
처음 Mary 티쳐를 만난 건 세부에서 지내던 4월이었다. 아이가 낯을 가리는 편이라 걱정이 있었는데, 처음부터 밝은 에너지로 다가와 주셔서 아이가 금방 마음을 열었다. 수업 내내 웃으면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단순히 영어를 배우는 시간이 아니라 즐겁게 노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히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가 웃으면서 수업을 따라가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이후 아이가 아프면서 한동안 수업을 쉬게 되었고,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가까워지면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세부 영어 수업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 다시 예약을 하게 되었다. 다른 티쳐가 배정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Mary 티쳐로 다시 연결해 주셨을 때 솔직히 놀라웠고, 이 부분에서 신경 써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이 역시 Mary 티쳐를 잊지 않고 있었고, 이전에 배웠던 노래를 한 달 동안 계속 부르고 다닐 정도로 기억에 남아 있었다.

그래서 다시 만난 순간 아이가 너무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며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Mary 티쳐는 여전히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었고, 지난 수업에서 했던 내용과 아이의 성향을 기억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이어서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한 번의 수업으로 끝나는 관계가 아니라 아이를 기억하고 이어간다는 점에서 더 신뢰가 갔다.
이번에는 연달아 수업을 진행했는데, 같은 티쳐와 이어서 만나니 아이가 훨씬 빠르게 적응하고 몰입하는 모습이 보였다. 하루 수업보다 연결된 수업이 아이에게 더 효과적이라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수업 방식 역시 아이 눈높이에 맞춰 진행되어 좋았다. 교재 중심이 아니라 영어로 소통하는 시간을 늘려달라고 요청드렸는데, 노래와 율동, 만들기와 색칠 활동을 자연스럽게 섞어서 마치 유치원 수업처럼 흥미롭게 이끌어 주셨다.

아이가 지루해할 틈 없이 계속 참여하게 만드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Mary 티쳐가 가진 분위기였다. 함께 있으면 자연스럽게 기분이 좋아지는 밝은 에너지가 있었고, 그 긍정적인 기운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것이 느껴졌다. 수업 내내 아이가 웃고 있는 모습이 그걸 보여주고 있었다.
발음도 좋고 태도도 안정적이어서 부모 입장에서 안심이 되었고, 아이가 수업이 끝난 뒤에도 계속 이야기할 정도로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었다. 세부에서 영어 튜터를 고민한다면 단순히 잘 가르치는 것보다 아이가 좋아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만들어주는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Mary 티쳐는 충분히 추천할 수 있는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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