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리조트 후기

세부 샹그릴라, 아이랑 호텔콕만 했는데도 시간이 모자랐던 찐가족여행 후기

cesimo 2026. 5. 9. 14:00

 

 

여기서 정보를 너무 많이 얻어서 저도 세부 샹그릴라 다녀온 후기랑 팁을 남겨보려고 해요^^
저희는 여섯 살 아이랑 함께한 여행이라 호핑도 관광도 쇼핑도 거의 포기하고 그냥 호텔콕으로 마음먹고 갔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세부 샹그릴라는 아이랑 가기 정말 좋은 리조트였어요.

 

 

 


솔직히 리조트 안에서만 있으면 지루하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요 ㅎㅎ

조식 먹고 수영장 가고, 오후에는 비치에서 놀고, 저녁 먹고 키즈카페랑 오락실까지 다녀오면 아이는 그대로 기절각이었어요. 세부 샹그릴라 예약은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고 많이 하는 세시모 네이버카페를 통해서 안전하게 했어요.

 

 

 

 

무엇보다 샹그릴라 예약시 세시모 시터도 무료에요! 무조건 세시모에서 하세요 ㅎㅎ

예약부터 픽업, 현지 도착 후 안내까지 세세하게 챙겨주셔서 첫 세부 가족여행인데도 마음이 정말 편했어용~~~
낮비행기로 도착해서 공항 일층에서 백 달러만 먼저 환전했고, 세시모 통해 숙소 예약하면서 픽업도 같이 진행했어요.

 

 

 

 

현지 직원분이 유심 사는 것도 빠르게 도와주셔서 진짜 시간 절약됐고, 처음부터 감동이었어요. 아이 데리고 공항에서 정신없을 때 이런 부분 챙겨주는 게 엄마 입장에서는 정말 크더라구요. 세부 샹그릴라에는 오후 두 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체크인은 생각보다 느렸어요. 방 준비가 아직 안 됐다고 천천히 구경하고 오라고 하셔서 살짝 뭐지 싶었는데, 다행히 낮에는 한국인 직원분이 한 분 계셔서 여쭤봤더니 방 청소가 아직 안 끝났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어요.

 

 

 

 

너무 친절하셔서 재촉도 못 하고 ㅋㅋㅋ

결국 조금 기다렸다가 방에 들어갔어요. 방에 들어가고 나서는 이번엔 가방이 안 와서 안내 전화로 한 번 더 요청했고, 조금 지나서 받을 수 있었어요. 세부 샹그릴라 룸컨디션은 듣던 대로 무난했고, 아이가 있어서 트윈베드를 붙이니 침대가 엄청 넓어져서 가족이 자기 좋았어요.

 

 

 

 

베란다 문을 열면 에어컨이 꺼지는 구조였고, 망고 나이프도 요청하면 가져다주셨어요. 이런 소소한 게 은근 편하더라구요. 커피포트가 더럽다는 글을 보고 수세미랑 퐁퐁을 챙겨갔는데, 직접 빡빡 닦아보니 생각보다 아주 깨끗했어요. 다이소 샤워필터도 사용했는데 이박에 하나 정도 교체하니 괜찮았고, 생각보다 필터가 심하게 더러워지진 않았어요.

 

 

 

 

이건 룸마다 복불복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가 아토피도 있고 피부가 예민한 편인데 세부 샹그릴라에서 지내는 동안 피부 트러블은 전혀 없었어요. 오션뷰는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베란다에 빨래걸이가 있어서 수영복 말리기도 좋았고, 오션뷰 쪽이라 그런지 정말 잘 말랐어요. 수영복 단벌로 오일 동안 충분히 사용했어요 ㅎㅎ

 

 

 

밤에 아이 재우고 베란다에서 맥주 마시는데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세부 샹그릴라 오션뷰는 엄마 아빠 힐링용으로도 진짜 좋았어요. 도착하자마자 한인마트에서 필요한 물품도 배달시켰어요. 오전부터 밤까지 일정 금액 이상이면 배달이 가능했고, 한국 물이 품절이라 사장님 추천으로 distilled 현지 물을 시켰는데 물맛도 괜찮고 오일 동안 별 탈 없이 잘 마셨어요.

 

 

 

 

 

세부 샹그릴라에서 제공되는 물은 양치용으로 사용했고, 아이 간식이나 햇반, 필요한 물품들은 배달로 해결하니 호캉스하기 훨씬 편했어용. 세부 날씨는 인터넷으로 보면 계속 비라고 떠서 걱정했는데 막상 가보니 날씨 너무 좋았어요. 비가 와도 금방 지나가고, 흐려도 수영하기 춥지 않았어요.

 

 

 

 

오히려 너무 좋았던 건 한국 여름처럼 습하지 않다는 거였어요. 덥긴 더운데 끈적끈적한 느낌이 덜해서 아이랑 다니기 훨씬 편했어요. 다만 실내는 살짝 추울 수 있어서 얇은 긴팔 가디건은 하나 챙기면 좋아요. 세부 샹그릴라에서 사박을 지냈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조식 먹고 오전에는 수영장, 오후에는 비치, 저녁 먹으면 하루가 끝이에요ㅋㅋㅋ

 

 

 

 

 

비치는 스노클링하기엔 살짝 아쉬운 느낌도 있었지만 아이랑 놀기에는 나쁘지 않았어요. 수영장과 비치에는 구명조끼가 사이즈별로 준비되어 있고, 타월도 계속 받을 수 있어서 편했어요. 튜브는 개인적으로 챙겨가야 하고, 타월 받는 곳에서 바람 넣어주셨어요. 스노클링 장비는 유료였어요.

 

 

 


음식은 부코바 오징어튀김이 맛있었어요. 첫날에는 솔드아웃이라 못 먹고 다음날 일찍 시켰는데 왜 인기 있는지 알겠더라구요 ㅎㅎ 햄버거는 그냥 수제버거 느낌이었고, 망고쉐이크는 맛있어서 거의 일일 일잔 했어요. 코코넛 주스는 한 모금 먹고 사진 찍고 끝났어요ㅋㅋㅋ 거의 사진용, 관상용 느낌이었네용.

 

 

 


비치바 피자는 그냥저냥이었고, 부코바랑 비치바에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아이는 햇반에 김 싸서 먹이기 좋았어요. 컵라면 드시는 한국분들도 꽤 많았어요. 티오브스프링은 볶음밥이랑 탕수육이 맛있었고 아이도 잘 먹었어요. 예약 안 해도 자리가 있어서 편하게 이용했어요.

 

 

 


조식은 여덟 시 이후에 가면 거의 대기가 있었는데, 그래도 오 분 정도라 할 만했어요. 아이가 있다면 무조건 실내 자리 추천해요. 밖에서 먹으면 아이가 더워하고 짜증낼 수 있어서요 ㅠㅠ

닭육수 쌀국수는 역시 맛있었고, 사람이 많아서 좀 시끄럽고 시장바닥 같은 느낌도 있었지만 남이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잖아요 ㅎㅎ 아침부터 설레는 기분이었어요.

 

 

 


룸서비스는 불고기비빔밥을 기대했는데 없어서 아쉬웠어요. 대신 레촌이랑 코리안치킨을 시켰는데 레촌에는 밥도 같이 나와서 아이랑 같이 먹기 괜찮았어요. 다만 먹다 보니 조금 물려서 남기긴 했어요. 그래도 아이 컨디션 애매할 때 룸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세부 샹그릴라 장점인 것 같아요.

 

 

 


세부 샹그릴라 안에서는 와이파이가 엄청 빨랐어요. 그런데 글로브 유심은 밖에서 쓰려니 제 기준엔 너무 느렸어요. 그랩 잡기도 좀 힘들어서 결국 화이트 택시 타고 다녔어요. 목적지까지 대충 금액을 미리 알아보고 거기에 오십 페소 정도 더 얹어서 가자고 하니 기사님들도 다 친절하게 태워주셨어요.

 

 

 

 


다이닝크레딧 만 페소가 포함되어 있어서 호텔 내 룸서비스와 레스토랑에서 사용했어요. 아이스크림은 개인 결제해야 했고, 다이닝크레딧이나 룸차지로는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룸서비스나 호텔 식당 이용할 때마다 영수증을 챙겨서 얼마나 썼는지 수시로 확인했고, 체크아웃 때 거의 딱 맞춰서 사용했어요. 양 적은 어른 둘에 아이 한 명 기준으로 외식 두 번 하고 호텔 안에서도 넉넉하게 썼어요.

 

 

 


호텔 안 코리코브 해피아워도 추천해요. 오후 다섯 시부터 일곱 시까지 칵테일이랑 와인이 원플러스원이라 분위기 즐기기 정말 좋았어요. 안주는 굳이 안 시켜도 되고, 해질녘에 가면 더 예쁘다고 해서 저희도 칵테일만 마셨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세부 샹그릴라에서 어른들이 잠깐 힐링하기 좋은 시간이었어요^^

 

 

 


체크아웃은 마지막 날 조식 먹고 미리 신청했어요. 열한 시쯤부터 붐빈다고 해서 미리 하는 걸 추천드려요. 공항으로 가는 택시는 로비 밖 직원분께 부탁하니 오 분 안에 화이트 택시가 왔고, 기사님께 삼백오십 페소로 가자고 하니 기분 좋게 가주셨어요. 체크아웃 후 짐 맡기고 수영하는 분들도 많았고, 헬스장 샤워장 이용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메인윙 물놀이터 화장실 안에도 샤워실이 붙어 있어서 거기 이용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외식은 뉴타운 츄비츄비에 갔는데 가성비 맛집 느낌이었어요. 블랙쉬림프 맛있었고, 바비큐 꼬지는 아이가 엄청 잘 먹었어요. 양이 많아서 남은 건 포장했고 호텔에서 맥주랑 같이 먹으니 꿀맛이었어요 ㅎㅎ

옆 건물 스타벅스는 세부시티컵이 품절이었는데 사고 싶으신 분들은 오전 일찍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두 번째 외식은 세부 샹그릴라 앞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한식집 장수촌에 갔어요. 삼겹살 삼 인분이 한국 삼 인분보다 양이 많게 느껴졌고 먹을 만했어요. 된장찌개는 제 입에는 별로였지만 세부 음식이 살짝 질릴 때쯤 가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샹그릴라 앞 도보 가능한 식당으로는 장수촌, 이탈리안 레스토랑, 탐앤탐스 정도가 있었어요.

 

 

 


마사지는 세부 샹그릴라와 가까운 아모 스파를 이용했고 무료 픽업이 가능했어요. 저희 아이가 가만히 누워있는 스타일이 아니라 마사지는 안 받고 옆에 있어도 되냐고 여쭤봤는데 가족룸으로 안내해주셨어요. 추가금 없이 부부만 마사지 받고 아이는 옆에서 태블릿을 봤어요. 사장님도 친절했고 마사지사분들도 열심히 해주셨어요. 강도는 센 편이라 시원했고, 시간이 더 있었다면 한 번 더 받고 싶었어요.

 

 

 


전체적으로 세부 샹그릴라 만족도는 정말 높았어요. 다음에 또 방문할 의사 백프로예요. 여섯 살 아이와 함께라 호핑, 관광, 쇼핑은 거의 다 포기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부 샹그릴라 안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냈어요. 저녁엔 키즈카페 한 시간, 오락실 한 시간만 해도 아이는 꿀잠 예약이었고요 ㅋㅋㅋ

 

 

 


패키지에 포함된 카약이랑 미니골프도 있었는데 수영하고 노느라 결국 못 했어요 ㅠㅠ

그만큼 세부 샹그릴라 안에서 할 게 많았다는 뜻이겠죠. 아이와 함께하는 세부 여행이라면 저는 무조건 호텔콕 추천드려요. 복잡하게 밖으로 많이 안 나가도 충분히 즐겁고, 엄마 아빠도 덜 지치고, 아이도 정말 잘 놀아요^^

 

 

 


세부 샹그릴라는 아이랑 첫 세부 여행 준비하는 분들께 특히 추천하고 싶어요. 예약은 세시모 네이버카페 통해서 하니 안내도 편하고, 세시모 시터도 무료라 더 든든했어요. 저처럼 아이 데리고 편하게 쉬고 싶은 분들은 세부 샹그릴라 정말 만족하실 것 같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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