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제이파크 후기

아이와 일주일을 살아보니 확신이 생겼어요, 왜 제이파크는 늘 추천되는지

cesimo 2026. 3. 23. 12:00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준비 단계부터 마음이 다르잖아요. 이번 세부 여행은 세시모를 통해 제이파크를 예약해서 아이와 일주일을 꽉 채워 지내다 온 일정이었어요. 잠깐 머무는 여행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한 곳에서 지내고 싶었고, 그래서 본관 비동 고층 객실을 선택해 이동 없이 머물렀어요.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요. 하루에도 몇 번씩 식당과 수영장, 로비를 오가게 되는데 동선이 너무 좋아서 아이를 데리고 움직이기 훨씬 수월했거든요.

 

 

 

 

객실 컨디션은 요즘 신축 리조트처럼 새것 느낌은 아니에요. 오래된 리조트 특유의 분위기가 분명히 있어요. 그런데 며칠 지내다 보니 깨닫게 되더라고요. 아이랑 여행할 때는 반짝이는 새 시설보다 이동이 편하고 구조가 익숙한 게 훨씬 중요하다는 걸요.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지동이 객실 상태는 더 좋다고 하니, 방 컨디션을 가장 중요하게 보시는 분들은 그쪽도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지내다 보니 물 상태나 위생도 자연스럽게 신경이 쓰였어요. 샤워기 필터를 챙겨가 사용했는데 며칠이 지나도 색 변화가 거의 없어서 물 상태는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생수도 매일 충분히 제공됐고, 요청하면 추가로도 잘 주셔서 불편함은 없었어요. 머무는 중에 객실에서 작은 아기 바퀴벌레가 한 번 나온 적은 있었지만 바로 요청하니 방역을 진행해 줬고, 이후에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어요. 오래된 리조트라면 어느 정도는 감안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어요.

 

 

 

 

수영장은 공간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달랐어요. 메인풀은 수질이 아주 뛰어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운영 시간이 길다는 점이 정말 큰 장점이었어요. 저녁을 먹고 나서도 아이와 잠깐 더 물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게 생각보다 너무 좋았고, 낮보다 밤이 덜 붐벼서 오히려 더 편했어요. 메인풀 쪽은 설비 문제로 수위가 낮아져 징검다리 이용은 중단된 상태였지만, 저녁이 되면 불쇼가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확 살아나요. 풀바 자리가 아니어도 전혀 아쉬울 필요는 없어요. 수건 빌리는 쪽 자리가 공연이 더 잘 보이고, 직원분들이 돗자리를 나눠줘서 바닥에 앉아 편하게 볼 수 있게 해줘요.

 

 

 

 

반면 유아풀과 유수풀은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고, 라이프가드분들이 계속 주변을 살피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이용하기에 마음이 놓였어요. 우리 아이는 다섯 살 남자아이인데, 딱 지금 나이에 제이파크가 정말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유아풀과 유수풀 위주로 하루 종일 잘 놀고, 저녁에는 공연을 보고 물고기 구경을 하며 하루가 자연스럽게 흘러갔어요. 개인적으로는 초등 저학년까지는 충분히 재미있게 지낼 수 있을 것 같고, 그 이후에는 조금 심심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리조트 바로 앞 비치도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았어요. 모래놀이하기 좋은 공간이 있고, 조금만 들어가면 산호와 말미잘이 있는 구역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스노클링하며 물고기를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었어요. 특히 아침 시간대가 좋았는데 물이 잔잔하고 수위도 낮아서 훨씬 안전하게 느껴졌어요. 물고기 먹이로 줄 식빵은 금방 없어지니 미리 챙겨가면 좋아요.

 

 

 

 

코랄 레스토랑 앞 바다는 물고기 먹이 주기로 유명한 곳이에요. 식사를 하면 빵통을 주는데, 그걸로 먹이를 주면 큰 물고기들이 가까이 몰려와요.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들도 같이 보면서 즐기기 좋은 시간이에요. 조식은 종류가 많은 편이지만 시간대에 따라 대기가 생겨요. 다만 안내받은 대기 시간보다는 실제로는 덜 기다린 경우가 많았어요. 사람이 많을 때는 지동 식당이나 한식당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었고, 중식당은 아이와 함께 먹기 편한 메뉴가 있어서 부담 없이 이용했어요.

 

 

 

 

저녁에 코랄 레스토랑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식사했던 시간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거리가 부담되면 로비에서 버기카를 요청하면 바로 와줘서 이동도 편했어요. 리조트 앞에는 마트와 몰이 있어서 장보기 정말 편했고, 마사지숍이나 식당도 많아서 일주일 동안 머무르면서 음식 때문에 불편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현지 호핑투어를 권유하는 분들도 많았지만, 리조트 안팎에서 즐길 거리가 충분해서 굳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현금이 필요할 때는 에이티엠 위치가 조금 애매해서 직원에게 바로 물어보는 게 가장 빠르더라고요. 이번 여행을 통해 확실히 느꼈어요. 제이파크는 짧게 스쳐 가는 여행지라기보다는 아이와 며칠을 함께 지내보며 진짜 매력을 알게 되는 리조트라는 걸요. 그리고 세시모를 통해 예약하면서 시터 쿠폰과 사전 안내를 충분히 받은 것도 여행의 만족도를 크게 높여줬어요. 아이 동반 여행에서는 이런 차이가 여행의 질을 정말 많이 바꿔주더라고요. 다음에 세부를 다시 찾게 된다면, 저희는 또 자연스럽게 제이파크와 세시모를 함께 떠올리게 될 것 같아요.

 

 

 

 

 


 

 

 

 

#네이버카페-세부시터의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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