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에 딸과 부모님을 모시고 세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이가 혼자라서 여행 전부터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믿을 수 있는 세부시터’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후기를 꼼꼼히 확인한 끝에 세시모 시터를 예약하게 되었고, 지금 돌아보면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고 확신합니다. 첫 일정은 제이파크 리조트였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세부 여행이라면 워터파크는 필수인데, 세부시터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정말 최적의 환경이었습니다.
오전 10시에 시터를 만나기로 했지만, 위치를 제대로 찾지 못해 당황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세시모 매니저와 연락이 바로 닿았고, 시터차지 결제 장소로 안내받은 뒤 원하는 시터를 즉시 연결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운영 시스템이 매우 체계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시터를 만나자마자 딸은 저를 뒤도 돌아보지 않고 수영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슬라이드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타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제가 시터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충분히 물놀이를 즐긴 후 점심시간을 보내고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풀빌라에서 조용히 쉬려고 했지만, 아이가 뽀로로파크를 원해 결국 오후에는 그곳에서 3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제이파크 풀빌라는 수영장과 가까워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좋은 위치라는 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틀 후에는 누스타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시설 자체는 매우 훌륭했지만, 제이파크에 비해 시터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일요일에는 SM 씨사이드몰 1층에서 예배를 드린 후, 오후 1시에 다시 세시모 시터를 만났습니다. 아이는 시터를 보자마자 손을 꼭 잡고 판타지월드로 향했습니다. 입장료는 주말 기준으로 아이와 시터 각각 1,150페소가 발생했지만, 그 대가로 저는 온전히 3시간의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의 가치는 생각보다 훨씬 컸습니다.

시터가 보내준 영상을 통해 아이가 얼마나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이후에는 “엄마랑 둘이 있고 싶어”라고 말할 만큼 정서적으로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누스타로 돌아가는 길에는 함께 음료를 마시며 다음 날 일정을 약속했습니다. 다음 날에는 누스타몰 오락실에서 다시 만났고,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의 몰입도는 대단해서 1,000페소를 충전한 카드가 한 시간 만에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이후 영화 관람도 고려했지만 아이가 수영을 원해 수영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다만 3월의 세부는 예상보다 바람이 강하고 수온이 낮아 수영을 제대로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인피니티풀과 메인 수영장 모두 시설은 훌륭했지만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에는 아이가 피로가 누적되어 저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했습니다. 결국 2~3시간 정도만 시터와 함께한 뒤,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한국에서 준비해간 작은 선물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확실히 느낀 점은, 세부에서 아이와 함께 여행할 경우 세부시터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여행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입니다. 세시모 시터는 아이와의 교감 능력, 책임감, 그리고 전반적인 응대까지 매우 만족스러웠으며, 영어로 자연스럽게 소통이 가능해 더욱 편안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나 아이와 함께하는 일정에서 잠시라도 온전한 휴식을 원한다면, 세부시터 이용은 충분히 고려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일정이 길거나 활동량이 많은 여행일수록 그 효과는 더욱 크게 느껴질 것입니다. 참고로 누스타몰 4층 키즈카페는 영유아에게 적합하지만, 활동적인 아이들에게는 SM 씨사이드몰을 더 추천드립니다.
#네이버카페-세부시터의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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