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시터 후기

엄마 혼자 아이 둘 데리고 세부 여행, 가능할까? 하루 써본 세부시터가 여행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cesimo 2026. 4. 10. 12:00

 

 

둘째 아이의 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었고, 남편은 사업 때문에 바쁜 시기라 한동안 가족 여행을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큰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엄마 혼자 아이 둘을 데리고 세부 여행을 떠나기로 한 것입니다. 사실 출발하기 전까지는 설렘보다 걱정이 더 컸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여행 내내 제가 혼자 두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생각이 부담스럽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오래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고, 결국 용기를 내어 세부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세부는 시터 천국이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과장된 표현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여자아이 둘로 한국 나이 기준 10살과 8살입니다. 둘이서도 워낙 잘 노는 편이라 굳이 시터가 필요할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행 일정 동안 계속 이용하기보다는 하루만 세부시터를 이용해 보자는 마음으로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반은 호기심이었고, 반은 경험 삼아 신청한 것이었습니다. 여행 당일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생겼습니다. 원래 예약되어 있던 시터분이 개인 사정으로 오지 못하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은 것입니다. 순간 조금 당황했지만 다행히 세시모 시터 팀에서 빠르게 다른 시터를 연결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만나게 된 분들이 Rennalyn과 Jane 두 분이었습니다. 두 분이 각각 아이 한 명씩 맡아 주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처음 만나는 분들이라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 가까이에서 계속 지켜보며 같은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그런 걱정이 괜한 걱정이었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되었습니다. 두 분은 아이들을 정말 세심하게 케어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놀 때도 항상 가까이에서 안전을 확인해 주었고, 계속 대화를 하며 함께 놀아 주었습니다. 단순히 아이들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도 금방 마음을 열고 즐겁게 웃으며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제가 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두 분이 계속 아이들을 챙겨 주고 물속에서도 손을 잡아 주거나 함께 움직이며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마음이 정말 편안해졌습니다. 덕분에 저는 오랜만에 엄마가 아닌 ‘나’로서의 시간을 잠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영장 옆에 앉아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마시며 아이들이 웃으며 노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순간 왜 많은 부모들이 세부를 시터 천국이라고 말하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와도 부모는 결국 계속 아이들을 챙기게 됩니다. 하지만 세부시터의 도움을 받으니 잠깐이라도 진짜 휴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휴식이 단순한 편안함이 아니라 여행의 여유를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언니들과 함께 놀면서 여행이 더 재미있어진 것 같았습니다.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하고 장난도 치고 계속 웃으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저도 자연스럽게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아이들이 여행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는 것이 부모에게는 가장 큰 행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저는 하루만 세부시터를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오히려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잘 놀고 두 분이 케어도 너무 잘해 주셔서 오히려 엄마 혼자 시간이 생기니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마음이 편안했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에 세부에 다시 오게 된다면 세시모 시터는 꼭 다시 신청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가 아니라 며칠 정도 이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도 다음에 또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할 만큼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여행이 끝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아이들은 계속 그날 이야기를 했습니다. 수영장에서 놀았던 이야기, 언니들과 함께 웃으며 놀았던 순간들, 그리고 재미있었던 장난들까지 계속 떠올리며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귀에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엄마 혼자 아이 둘을 데리고 떠난 여행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세부시터 그리고 세시모 시터 덕분에 훨씬 편하고 행복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추억이 되었고, 저에게도 오래 기억에 남을 하루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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