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시터 후기

세부시터 고민했는데, 아이들이 엄마아빠보다 시터 삼촌을 더 찾았어요

cesimo 2026. 5. 11. 18:30

 

 

 

언젠가 세부나 보홀에 가게 되면 시터를 한 번 이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세부 여행을 앞두고 실제로 세부시터를 예약하려고 하니 고민이 정말 많아지더라구요. 첫째는 호불호가 강한 만 5세이고, 둘째는 낯가림이 심한 만 2세라서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시터와 과연 잘 놀 수 있을까 걱정이 됐어요. 

 

 

 

기껏 예약했는데 아이들이 엄마 아빠 옆에만 붙어 있으려고 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또 엄마 아빠와 함께 놀러 온 여행인데, 다른 사람과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게 맞을까 하는 고민도 있었어요. 만약 시터를 이용한다면 직접 개인 시터를 알아볼지, 아니면 조금 더 믿을 수 있는 전문 업체를 이용할지도 고민이 됐습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한 끝에 저는 세시모를 통해 세시모 시터를 예약했어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이모, 삼촌을 고심해서 예약했는데 급하게 예약한 탓에 지정 시터는 하루씩만 만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시터 삼촌과 이모를 만나고 나니, 제가 했던 걱정들이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는 걸 바로 알게 됐어요 ㅎㅎ

 

 


첫째에게는 며칠 전부터 “세부에 가면 엄청 신나게 놀아주는 삼촌이 기다리고 있어”라고 미리 이야기해줬는데, 그래서인지 더 기대를 했던 것 같아요. 첫날은 Gerald 삼촌과 Ann 이모를 만났어요. 리조트에서 시터를 기다리는 동안 세시모에서 미리 사진을 보내주셔서 얼굴을 익힐 수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만나자마자 안기고 손잡고 따라가더라구요. 분명히 우리 애들 낯가림 있는 아이들인데, 그 모습이 너무 신기했어요 ㅎㅎ

 

 

 

 


Gerald 삼촌은 워낙 평이 좋아서 기대를 했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기대 이상으로 아이들과 잘 놀아주셨어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계속 웃으며 놀아주고, 지치지 않고 같이 움직여주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Ann 이모는 지정 시터는 아니었지만 둘째를 정말 잘 돌봐주셨어요. 

 

 

 

아이를 소중하게 대해주고 하나하나 다정하게 챙겨주는 모습이 느껴졌어요. 둘째도 그 마음을 알았는지 다음 날에도 Ann 이모를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엄마 아빠는 썬베드에 누워서 사진만 찍고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였어요 ㅋㅋ
이모 삼촌이 아이들을 알뜰살뜰 챙겨주니 아이들도 금방 마음을 열어주는 것 같았어요. 

 

 

 

 

유수풀에서는 멋진 포즈도 배우고, 엄마 아빠와 놀 때와는 또 다른 활력과 재미를 느끼는 것 같더라구요. 6세 아들은 정말 너무 신나 보였어요. 물놀이와 모래놀이가 끝난 뒤에는 아이들에게 묻은 모래까지 물로 깨끗하게 씻겨서 방까지 데려다 주셨어요. Gerald 삼촌과 Ann 이모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더 신기했던 건 둘째가 시터 이모 품에서 잠이 들어버린 거예요. 평소 낯가림이 있는 아이인데, 이모 품에서 편하게 잠든 모습을 보니 마음이 정말 놓였어요 ㅎㅎ
점심시간이 지나고 오후에 다시 만나서는 리조트 잔디밭에서 팔찌도 만들고, 이모 삼촌과 함께 제이파크 1층에 있는 뽀로로파크에도 갔어요.

 



그동안 저는 마사지를 받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ㅎㅎ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에서 엄마가 마사지라니, 이게 가능하구나 싶었어요. 세시모에서는 중간중간 아이들 사진도 공유해주셔서 더 안심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어디서 어떻게 놀고 있는지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마음이 훨씬 편하더라구요.

 

 


첫날 일정을 마치고 첫째가 저를 보자마자 한 말이 “엄마 보고 싶었어”가 아니었어요. “제럴드 삼촌이랑 방에 가서 더 놀고 싶어”였답니다 ㅋㅋ
순간 엄마는 살짝 서운할 뻔했지만, 그만큼 아이가 즐거웠다는 뜻이니까 정말 잘 예약했다 싶었어요.

 

 


둘째 날은 Ren 삼촌과 Rogelyn 이모를 만났어요. Ren 삼촌은 지정 시터는 아니었지만 아이들과 차분하게 잘 놀아주셨어요. 개구쟁이 느낌의 Gerald 삼촌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고, 더 조심스럽고 착한 느낌이었어요. 처음에는 저도 몰래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고 사진도 찍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슬라이드를 타러 다녀오고, 오후에는 마사지도 한 번 더 받을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어디 갔나 봤더니 삼촌과 카드게임을 하고 있더라구요 ^^ 엄마 아빠 없이도 이렇게 잘 놀 수 있구나 싶어서 또 한 번 놀랐습니다. 둘째 날에도 둘째는 Rogelyn 이모 품에 안겨 잠들었고, 오후 일정까지 정말 잘 마쳤어요.

 

 


이번 세부 여행은 세시모 시터 덕분에 아이들도 즐겁고, 엄마 아빠도 힐링할 수 있었던 여행이었어요. 리조트 안에서 다른 업체 시터나 개인 시터들도 많이 보였는데, 솔직히 조금 비교가 되더라구요. 세시모 유니폼을 입고 책임감 있게 아이들을 돌봐주시는 모습이 보여서 더 믿음이 갔어요.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점은 시터분들이 계속 웃으면서 아이들을 대해준다는 점이었어요. 언제나 밝은 미소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아이들이 말하는 것에 반응해주고, 다정하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니 마음 편히 맡길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세부시터를 이용할까 말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막상 이용해보니 왜 세시모 시터 후기가 많은지 알 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고, 엄마 아빠도 잠깐 쉬면서 여행을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장점이더라구요.
첫째가 너무 아쉬워해서 세부에 또 가게 될 것 같아요. 다음에 다시 세부에 가게 된다면 그때도 고민 없이 세시모 시터를 이용할 것 같고, 가능하다면 다시 Gerald 삼촌과 Ann 이모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첫날 만난 삼촌, 이모와의 시간이 제일 즐거웠다고 하네요 ^^
세부 가족여행을 준비하면서 세부시터를 고민 중이신 분들이라면, 저처럼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아이들도 행복했고, 저희 부부도 정말 편하게 쉴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