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과 함께하는 첫 세부 여행이라 출발 전부터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설렘보다 걱정이 앞섰고, 과연 내가 이 여행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계속 스스로에게 묻게 되더라고요. 아이들을 데리고 해외로 나간다는 건 생각보다 많은 부담이 따르잖아요. 낯선 환경에 언어도 다르고, 리조트는 넓고 동선은 복잡하고, 여행을 즐긴다기보다 무사히 버텨야겠다는 마음이 더 컸던 게 사실이에요.
저희는 제이파크에 머물렀는데 첫 방문이라 어디에 뭐가 있는지도 몰랐고, 아이들이 혹시라도 시야에서 놓칠까 봐 이동할 때마다 긴장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다 세부시터를 만나고 나서 여행의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졌어요. 아이들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세시모 시터분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아이들 곁으로 다가와 주셨어요. 워터파크로 이동할 때도 아이들 한 명 한 명 손을 꼭 잡고 함께 걸어가 주시고, 이동 중에도 늘 옆에서 살뜰하게 챙겨주셨어요.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먼저 아이들 안전을 살피는 모습에 ‘아, 이분들은 정말 믿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아이들의 물에 대한 두려움을 다뤄주신 방식이었어요. 둘째와 셋째는 물을 많이 무서워하는 편이라 수영장이나 워터파크에 가는 게 늘 걱정이었는데, 세시모 시터분들은 전혀 서두르지 않으셨어요. 아이들 속도에 맞춰 천천히 말로 안심시켜 주고 손을 잡아주며 기다려 주셨어요.
그 덕분에 아이들의 표정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고, 처음엔 물가에도 못 가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 웃으며 발을 담그더니 결국 “이제 물 안 무서워”라고 말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정말 뭉클했어요. 아이가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느낌이었고, 그 시간을 함께해 준 세부시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바닷가에 나갔을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미끄러운 곳에서는 먼저 조심하라고 알려주시고 아이들 옆에서 한 발 한 발 같이 움직여 주셨어요. 혹시 넘어질까 늘 시야 안에서 살피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고, 단순히 안전만 챙기는 게 아니라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아이들과 함께 찾아다니며 하나하나 보여주셨어요. 아이들은 그때마다 눈을 반짝이며 너무 즐거워했고, 그 모습을 보며 저희도 마음이 놓였어요.
아이들이 안전하게 케어 받고 있다는 믿음이 생기니 괜히 불안해서 따라다니지 않아도 됐고, 한 발짝 떨어져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었어요. 부모에게 그 여유는 정말 큰 휴식이더라고요. 여행 내내 아이들은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시터분들만 보이면 먼저 달려가 안기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아이들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았다는 게 느껴졌고, 그래서인지 헤어지는 날 아이들이 결국 울음을 터뜨렸어요.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말을 계속 반복하는 아이들을 보며 이번 세부 여행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좋은 기억으로 남았는지 실감했어요. 이번 여행이 이렇게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었던 건 분명 세시모 시터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로겔리오, 알조우, 채리시 시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어요.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부모에게는 마음 편한 시간을 선물해 주셨어요. 다음에 세부를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그리고 세부시터 지정이 가능하다면 주저 없이 다시 이 세 분과 함께하고 싶어요. 아이들에게 이렇게 좋은 기억을 만들어 주셔서, 그리고 저희 가족의 첫 세부 여행을 정말 특별한 경험으로 바꿔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네이버카페-세부시터의모든것
[같이 보면 좋을 글]
↓↓↓↓↓↓↓↓↓↓↓↓↓↓↓↓↓↓↓↓↓↓↓↓↓↓↓↓↓↓↓↓↓
세시모 시터 이용 후, '후회'하는 남편
이 사진보시면 어떤 생각드시나요? 그 체력 좋다던 댕댕이도 뻗게 만드는 우리 무한 에너자이저 아이들 ^^ㅋㅋㅋ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다 보면, 정말 지칠줄 모르는 체력에 아이...
cafe.naver.com

'세부 시터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낯가림 있던 아이가 먼저 웃었다, 첫 세부시터가 바꿔준 여행의 온도 (0) | 2026.03.19 |
|---|---|
| 처음 손을 내민 순간, 세부시터 선택이 확신이 된 이유 (0) | 2026.03.18 |
| 내향적인 다섯 살 아이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세부시터 선택이 확신이 된 순간 (0) | 2026.03.16 |
| 두 달 세부살이 중, 엄마가 처음으로 울컥했던 이유는 제이파크에서 만난 세부시터 덕분이었어요 (0) | 2026.03.15 |
| 아이도 부모도 쉬어간 하루, 세부에서 세시모 시터를 선택한 이유 (0) | 2026.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