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 5세인 저희 아이는 성격이 꽤 내향적인 편이에요. 새로운 환경이나 처음 만나는 사람 앞에서는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아이라 여행지에서 세부시터를 선택하는 일은 부모인 저에게 늘 큰 고민이었어요. 낯선 나라, 낯선 언어, 낯선 사람이라는 조건이 겹치다 보니 아이가 과연 편안해할 수 있을지 계속 마음이 쓰이더라고요.
다행히 아이는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고, 오히려 영어로 말하는 걸 재미있어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이번 세부 여행에서는 단순히 잘 놀아주는 시터보다는 아이의 성향을 존중해 주고, 차분하게 이끌어 주면서 영어로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세시모 시터를 찾고 싶었어요. 여러 세부시터 프로필과 실제 이용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며 신중하게 고민했고, 그 과정에서 제럴드 시터가 눈에 들어왔어요.
인상이 부드럽고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차분해 보였던 점이 선택의 결정적인 이유였어요. 솔직히 예약을 하고서도 걱정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어요. 아이가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혹시 처음부터 거부감을 보이진 않을지 마음속으로 수없이 상상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걱정은 첫 만남에서 바로 사라졌어요. 제럴드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아이가 망설임 없이 그의 손을 잡고 자연스럽게 걸어가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에요.

그 짧은 순간에 ‘아, 이 선택은 정말 옳았구나’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이번 여행에서 아이는 처음으로 스노클링에 도전했어요. 바다에 대한 두려움이 완전히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제럴드는 아이를 절대 재촉하지 않았어요. 아이 눈높이에 맞춰 천천히 설명해 주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 주며 아이가 스스로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그 덕분에 아이는 긴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바다에 들어갔고, 어느 순간부터는 스노클링 자체를 즐기고 있더라고요.
특히 마지막 날 호핑 투어에서는 깊은 바다에서도 스노클링을 즐기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부모로서 정말 놀랐어요.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조심스럽던 아이가 바다를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었거든요. 그 변화의 중심에 세시모 시터 제럴드가 있었다는 걸 알기에, 마음 깊이 고마움이 밀려왔어요.
여행 일정이 길어지다 보니 다른 세부시터들이 지쳐 보이던 시간대도 있었는데, 제럴드는 늘 같은 표정으로 아이 곁을 지켜줬어요. 아이의 말에 끝까지 귀 기울이고, 놀이 하나하나에도 진심으로 참여해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아이 역시 그 진심을 느꼈는지 여행 내내 “엄마 아빠보다 제럴드 삼촌이랑 놀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어요. 부모로서는 살짝 서운한 마음이 들면서도, 아이가 그만큼 편안하고 행복했다는 뜻이라 생각하니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더 컸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영어가 전혀 공부처럼 느껴지지 않았다는 거예요. 제럴드는 아이에게 억지로 영어를 사용하게 하지 않았고, 놀이와 일상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섞어 사용했어요. 아이도 부담 없이 따라 하며 영어로 표현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고, 여행이 끝난 뒤에도 영어로 말하려는 모습이 눈에 띄게 많아졌어요.
세시모에는 좋은 세부시터들이 정말 많겠지만, 아이가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사용하길 원하는 가족이라면 제럴드 시터는 특히 추천하고 싶어요. 차분함, 책임감, 그리고 아이의 성향을 존중해 주는 태도까지 모두 갖춘 세시모 시터였어요. 이번 여행에서 제럴드를 만난 건 저희 가족에게 큰 행운이었고, 세부 여행의 기억을 한층 더 따뜻하고 특별하게 만들어 준 선택이었어요.
#네이버카페-세부시터의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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