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후기부터 분명하게 말씀드릴게요. 이건 제 가족이 직접 경험한 그대로입니다. 혹시 시터 이용이 고민되거나 낯설어 걱정이 크다면, 이 글만은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결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저희는 아홉월에 무려 여덟 날 동안 세부 제이파크에서 여름휴가를 보냈습니다. 아이 셋, 열두 살 아들, 열 살 아들, 네 살 막내 딸. 이 조합이면 에너지 소비는 여행이 아니라 전쟁이 되죠.
그래서 선택한 리조트였고, 그래서 시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 목표는 분명했습니다. 휴양. 그리고 그 목적을 가장 완벽하게 만들어준 게 바로 시터 분들이었습니다. 활동량이 끝도 없는 두 아들을 세 시터가 정말 지치지 않고 놀아주셨습니다. 첫째는 니노 삼촌과 너무 친해져서 둘만 대화가 멈추질 않았습니다. 영어 표현을 배워와서 열심히 사용하더니 결국 짝꿍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둘째는 물놀이 중 배가 아파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레이마트 시터가 물, 수건, 체온까지 챙겨주며 제일 먼저 아이 상태를 살폈습니다. 엄마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에서 진심이 보였습니다. 수영 실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막내 딸은 늘 오빠들을 좇아다니곤 했는데 조이 시터가 자연스럽게 케어해줘서 저는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또 하고 또 하고, 아이가 즐거워할 때까지 기다려주며 징검다리를 열 번도 넘게 왔다갔다 해주니 옆에서 보기만 해도 감사했어요.

제가 케어했다면 두 번 하고 끝났겠죠. 제이파크에는 시터가 많다는 걸 알고 갔지만 막상 현장에서 바라보니 규모와 유연함이 느껴졌습니다. 농구를 하자면 함께 뛰고, 수영을 하자면 다이빙 포지션으로 내려가고, 필요한 순간엔 자연스럽게 다른 시터들과 합류해 아이들의 흥을 이어주었습니다. 이런 점은 혼자 움직이는 프리랜서 시터에선 보기 힘든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리랜서는 스케줄도 본인이 보고 중간중간 휴대폰을 하기도 하는데, 이곳은 아이에게만 시선이 머물렀습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신뢰가 생겼습니다. 휴양 목적이었기 때문에 하루라도 편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여행에서 저희는 진짜 쉬었습니다. 아이들은 밤마다 금방 잠들었습니다. 그만큼 뛰었고 그만큼 웃었고 그만큼 사랑받았습니다.

활동적인 남아라면 니노, 레이마트를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둘 다 힘이 좋고 아이 기질을 읽어가는 속도가 빠릅니다. 여자아이에게는 조이 시터도 너무 좋습니다. 한국어도 섞어가며 공감해주고 자세히 챙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이야기 하나. 소통. 운영진이 실시간으로 안내해줘서 만나는 장소부터 스케줄 조정까지 불편함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긴 여행일수록 작은 문제가 여행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하는데 관리 시스템이 좋았기에 그 걱정을 할 필요조차 없었습니다.

돌아온 뒤에도 아이들은 두 날 연속 일찍 잠들었습니다. 몸이 피곤해서라기보다 행복하게 놀고 돌아왔기 때문이라 느꼈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제부터 쉬고 싶을 때, 무조건 세부를 첫 선택으로 두기로 했습니다. 이번 경험이 확신을 줬습니다. 다음 여행도 같은 시터, 같은 방식으로 갈 겁니다. 아이와 엄마 모두가 편안했고, 여행이 여행으로 남았습니다.
그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이 후기가 당신의 선택에도 용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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