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부 여행도 어느덧 삼일차가 되니 아이들 얼굴이 점점 현지 아이들처럼 건강하게 그을리고, 한국말로 하던 인사는 어느새 굿모닝, 굿애프터눈, 땡큐, 굿바이가 자연스럽게 튀어나왔습니다. 아이들 적응력은 정말 놀라울 정도였고, 그 모습을 보면서 또 한 번 세부 한 달 살기를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그만큼 아이들이 이곳에서 만난 시터들과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오전에는 시터들과 함께 방으로 올라가 한국에서 챙겨온 슬라임과 점토를 꺼내주었는데, 시터분들이 예쁜 꽃도 만들어주며 아이들과 함께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그 사이 매니저님께 튜브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을 물어보고 전날 터져버린 튜브를 대신할 새 제품을 사러 신랑과 그랜드몰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혹시 필요하면 전화를 하라고 해두었지만 그래도 마음 한편이 조금은 걸렸습니다.
그런데 매니저님이 아이들과 시터가 음악에 맞춰 춤추며 놀고 있는 영상을 바로 보내주셔서 그 순간 모든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점심시간에는 한국에서 챙겨 온 식재료가 여럿 있어서 시터분들에게 함께 먹어도 되고, 부담된다면 나가서 따로 먹고 와도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감사하게도 함께 먹겠다고 해서 신랑이 간단하게 음식을 준비해주었습니다. 아이들과 시터가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일부러 등을 돌리고 앉아 시간을 비켜줬습니다.

그런데도 자꾸 아이들을 챙기려고 하길래 오늘만큼은 아무 걱정하지 말고 천천히 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선생님들 식사 후 쉬는 시간이니 부르지 말고 너희도 푹 쉬라고 얘기하니, 다행히 약속을 잘 지켜주었습니다. 시터들은 한국 음식을 정말 잘 먹고 많이 좋아해줘서 다음엔 더 챙겨오라는 말을 신랑이 먼저 하더라고요. 특히 로지가 김치를 너무 맛있게 먹는 걸 보니 괜히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점심 이후에는 메인풀로 함께 이동해 간식과 음료를 챙겨주고 썬베드 자리를 잡아준 뒤, 약속한 시간에 맞춰 다시 방으로 올라오기로 하고 우리는 잠시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오후 내내 아이들은 물에서 신나게 놀았고 시터들은 샤워까지 챙겨준 뒤 방 앞까지 함께 올라와 정리까지 도와주고 퇴근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다음 날은 엄마 아빠와 보내는 시간을 갖자고 했더니 선생님들은 안 오냐며 내내 난리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부모와 놀고 세부에서는 시터랑 놀겠다고 할 정도였어요. 시터 예약은 삼일만 잡아둔 상태였는데 아이들의 아쉬워하는 표정 때문에 결국 매니저님께 급하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로젤린은 일정이 가능했고, 로지는 이미 다른 예약이 잡혀 있어서 함께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날은 로젤린과 제인이 케어해주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급한 일정 변경에도 흔쾌히 조율해주신 매니저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세부에서의 시간은 하루하루가 특별했지만, 그중에서도 아이들과 시터가 함께 보낸 이 삼일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다음 마지막 후기로 이어갈게요.
[세시모시터가 어떻게 놀아주는 궁금하신분은 하기 영상 확인해주세요]
동영상 서비스가 종료되어 해당 콘텐츠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
#네이버카페-세부시터의모든것
[같이 보면 좋을 글]
↓↓↓↓↓↓↓↓↓↓↓↓↓↓↓↓↓↓↓↓↓↓↓↓↓↓↓↓↓↓↓↓↓
https://cafe.naver.com/threestartalk/19493
세시모 시터 이용 후, '후회'하는 남편
이 사진보시면 어떤 생각드시나요? 그 체력 좋다던 댕댕이도 뻗게 만드는 우리 무한 에너자이저 아이들 ^^ㅋㅋㅋ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다 보면, 정말 지칠줄 모르는 체력에 아이...
cafe.naver.com

'세부 시터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세부 제이파크에서 처음 맡겨본 시터, 세 아이 엄마인 제가 왜 감동했는지 말해볼게요 (0) | 2025.12.27 |
|---|---|
| 세부에서 아이를 맡기고도 마음이 편안했던 이유, 직접 경험해보니 알겠더라고요 (0) | 2025.12.26 |
| 초등생 여섯 명을 맡겨도 불안하지 않았던 단 하나의 선택, 세부 여행이 특별해진 이유 (1) | 2025.12.24 |
| 세부 마지막날, 왜 모두가 이 시터를 찾는지 그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0) | 2025.12.23 |
| 세부 제이파크에서 만난 진짜 시터… 왜 다들 세시모를 찾는지 알았습니다 (1) | 2025.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