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부에 두 번째 도착하는 순간부터 마음이 편안했다. 지난 4월 첫 방문 때는 숙소 예약부터 시터 후기까지 하나하나 확인하느라 머릿속이 복잡했고 혹시 실수라도 할까 매번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이 너무 매끄럽게 흘러갔다.

복잡하게 고민하던 부분을 세시모에서 한 번에 해결해주고, 나는 정말 짐만 챙겨오면 되는 여행이 되어버렸다. 하루 만에 시터 배정이 완료되었고 도착하자마자 상담방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시터 혜택까지 챙길 수 있었고 무엇보다 오션뷰로 업그레이드된 순간 이번 여행은 이미 ‘성공’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아이들을 케어해준 형아 시터 세 분은 정말 든든한 존재였다. 에너지 넘치고 세심하게 챙겨주는 모습 덕분에 아이들이 금방 마음을 열었고 덕분에 나는 내일 네일아트까지 예약하며 오랜만에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계획할 수 있었다. 이런 여유가 있는 여행이 이렇게 오랜만이었나 싶었다.

머문 객실은 제이파크 스위트 오션뷰였고, 이곳은 정말 다시 오고 싶은 공간이었다. 낮과 밤의 풍경이 완전히 달라서 문을 열 때마다 새로운 장면을 보는 느낌이었다. 햇빛이 유리창을 통과해 들어오는 오후의 밝음도 좋았고, 해가 지고 난 뒤 조용해진 바다와 리조트 불빛이 어우러지는 밤 장면은 더 말할 것도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넓은 구조 덕분에 아이들이 편하게 뛰어다닐 수 있었고 수영장을 다녀온 뒤 씻고 쉬기에도 동선이 편안했다. 두 번째 방문이라 익숙함도 있었지만 업그레이드된 객실에서 보내는 시간은 첫 여행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이번 여행은 준비 과정도, 숙소도, 시터도 모두 편해서 정말 ‘힐링’이라는 단어 그대로를 느끼게 해줬다.

아이들도 행복했고 나도 오랜만에 숨 좀 돌리며 쉬었다. 그래서인지 벌써 다음 세부 여행을 생각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앞으로 세부를 찾을 때도 같은 선택을 할 것 같다는 확신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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