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시터 후기

낯가림 심한 두 아이가 단 하루 만에 세부 시터에게 마음을 연 이유

cesimo 2026. 2. 4. 12:00

 

 

처음 떠난 동남아, 처음 가보는 세부 여행. 3박 5일 동안 어린 아이 둘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설렘보다 걱정이 더 컸다.
처음엔 패키지로 예약했지만 세시모를 알게 된 뒤 모든 걸 다시 맡기기로 했다. 숙소, 시터 두 분, 렌터카까지 한 번에 준비되니 훨씬 믿음이 갔다. 새벽 1시, 막탄 공항에 도착해 예약해둔 차량을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첫날 아침 체크인을 마치고 조식을 먹은 뒤 시터 출입 신청을 하고 오전 10시에 첫 만남을 가졌다. 처음엔 아이들이 어색해했지만 몇 분 지나지 않아 물놀이장에서 시터 두 분과 함께 웃고 떠들었다. 어색함은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이모’, ‘삼촌’을 부르며 물속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점심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을 만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걱정이 눈 녹듯 사라졌다.

 

 

 

 

시터들의 체력은 정말 감탄스러웠다. 몇 시간 동안 아이들과 온몸으로 뛰고 놀아주는데 지친 기색이 없었다. 부모인 내가 봐도 ‘이 정도면 프로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둘째 날 아침, 사파리 방문을 위해 다시 만난 시터들은 아이들에게 이미 익숙한 존재였다. 차에 타자마자 자연스럽게 시터 곁에 앉은 아이들을 보며 얼마나 믿고 따르는지 느낄 수 있었다.

 

 

 


두 시간 가까운 이동, 덥고 습한 사파리에서도 시터들은 힘든 기색 없이 아이 손을 잡고 끝까지 잘 챙겨주었다. 그 모습이 얼마나 든든하고 고마웠는지 모른다. 셋째 날에는 쇼핑몰 방문과 아쿠아리움을 구경한 뒤 체크아웃을 준비했는데 정해진 시간에 시터를 다시 만나자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갔다.

 

 

 


렌터카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무릎에 앉아 있는 모습이 얼마나 편안하고 친밀한지 그대로 느껴졌다. 3일 동안 아이들은 시터 두 분을 완전히 마음에 담았고 우리 부부는 여행 중 처음으로 ‘편안함’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울거나 떼를 써도 침착하게 달래주는 모습에 다시 한 번 신뢰가 생겼고 아이들이 즐거워하니 부모의 마음도 여유로워졌다.

 

 

 

 

처음엔 걱정으로 시작했지만 끝날 때쯤엔 “정말 잘했다”는 확신만 남았다. 세부 여행에서 숙소 예약부터 시터, 렌터카까지 한 번에 맡길 수 있어 훨씬 수월했고 무엇보다 안전하고 따뜻하게 아이들을 챙겨준 시터들에게 깊은 감사만 남는다. 다음에 세부를 가게 된다면 다시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레나린, 카를로 두 분 덕분에 우리 가족의 세부 첫 여행은 오래 기억될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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