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 아이들은 8살 딸과 5살 아들이다. 딸은 에너지 폭발형, 하루 종일 뛰어도 지치지 않는 타입이고 아들은 그 반대로 낯가림이 너무 심하고 성격도 소심해서 시터 이용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정말 많았다. 그런데 막상 만나고 나니 그 걱정이 무색할 정도였다.

처음엔 조금 어색해하던 아들이 예쁜 노바 시터에게 금방 마음을 열더니 심지어 “같이 한국 가자”고 말할 정도로 금세 빠져들었다. 노바가 어려 보인다는 이유로 살짝 걱정했는데 그런 생각이 민망할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밝은 얼굴로 함께해줬다. 아들이 좋아하는 아기상어 노래, 잠수 놀이를 끊임없이 해주며 온종일 아이 옆을 지켜주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
우리 딸을 담당한 제인 시터는 에너지 많은 아이의 성향을 바로 파악한 듯했다. 체력이 얼마나 좋은지, 남자도 힘들겠다 싶은 강도인데도 딸과 함께 뛰고, 잠수하고, 슬라이드도 끝없이 타주며 놀아주었다. 중간중간 내가 “제인, 괜찮아요?”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하지만 매번 환하게 웃으며 아이를 챙겨주는 모습에서 ‘프로 시터’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

그리고 가장 놀라운 순간. 하루 일정을 마치고 딸이 이렇게 말했다. “엄마아빠 이제 나랑 안 놀아도 돼. 이모들이랑만 놀 거야. 다음에 필리핀 오면 무조건 노바랑 제인 만날 거야.” 그 말을 듣는데 웃기면서도 괜히 코끝이 찡했다. 아이에게 오늘 하루가 얼마나 특별하고 행복했는지 완전히 전해진 순간이었다.

아이들이 만족하니 부모로서 만족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걱정으로 시작한 세부 여행이 노바와 제인 시터 덕분에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었다. 다음 세부 여행에서도 우리는 망설임 없이 다시 이 두 분을 선택할 것이다. 제이파크에서 노바와 제인과 함께한 이 하루는 우리 가족에게 오래 기억될 최고의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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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보시면 어떤 생각드시나요? 그 체력 좋다던 댕댕이도 뻗게 만드는 우리 무한 에너자이저 아이들 ^^ㅋㅋㅋ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다 보면, 정말 지칠줄 모르는 체력에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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