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시터 후기

아이들이 먼저 또 만나고 싶다고 말한 이유, 세부 시터를 직접 겪어보니 알겠더라구요

cesimo 2026. 2. 11. 12:00

 

 

 

이번에 세부를 처음 방문하면서 여행 준비를 하다 보니 다른 동남아 지역과 다르게 세부는 시터 문화가 정말 잘 자리 잡혀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처음에는 가격 때문에 프리랜서 시터도 알아봤지만 저희는 여행 마지막 날 하루만 시터를 이용할 계획이라 혹시라도 노쇼가 나면 여행 분위기가 한순간에 망가질 것 같아 계속 망설여지더라구요.

 

 

 

 

그러다 세시모를 알게 됐고 제이파크 숙소를 여기서 예약하면 추가 부담 없이 믿을 수 있는 세부 시터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으로 마음을 움직였어요. 그렇게 고민 없이 예약을 진행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요. 먼저 오학년 첫째 아들은 제럴드 시터와 함께했는데 첫인상부터 서글서글한 웃음이 인상적이어서 저희도 아이도 자연스럽게 마음이 놓였어요.

 

 

 

 

겁이 많은 아이라 슬라이드는 거의 못 타고 하루 종일 물속에서 농구만 했는데 제럴드가 진짜 형처럼 하루 종일 같이 땀 흘리며 놀아주더라구요. 억지로 다른 걸 시키지 않고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에 맞춰 끝까지 함께해주는 모습이 참 고마웠어요. 일학년 둘째 딸은 레나린 시터와 함께했는데 인상 자체가 정말 차분하고 따뜻해 보여서 첫 만남부터 안심이 됐어요.

 

 

 

 

사실 저희 둘째는 낯선 어른에게 거의 말을 하지 않는 편이라 전날 호핑 갔을 때도 현지 사장님이 이렇게 조용한 아이는 처음 본다고 할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레나린 시터가 많이 힘들었겠다 싶었는데 겉으로 보기엔 반응이 크지 않았어도 아이는 속으로 정말 즐거워하고 있었더라구요. 공놀이도 재미있었고 가위바위보 잠수 대결도 너무 좋았다고 저녁 먹으면서 이야기해주는데 그 말 한마디에 마음이 뭉클해졌어요.

 

 

 

 

혹시 가능하다면 레나린 시터에게 표정은 많지 않았지만 정말 즐거워했다고 꼭 전해주고 싶어요. 식사하면서 다음에 또 형이랑 누나랑 놀고 싶은지 아니면 엄마 아빠랑 놀고 싶은지 물어봤는데 둘 다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엄마 아빠는 하루 종일 놀기 힘들지 않냐고 조심스럽게 묻는 아이의 말에 웃음이 나면서도 마음 한편이 찡했어요.

 

 

 

 

세시모 덕분에 해외에서 아이들과 잠시 떨어져 해먹에 누워 쉬기도 하고 라운지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 여유도 처음으로 누려봤어요. 이런 시간이 가능하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이번 여행에서 제대로 느꼈네요. 남편은 레나린 시터에게 아이가 넷이나 있다는 말에 한 번 놀라고 제럴드가 결혼했다는 이야기에 또 한 번 놀랐어요.

 

 

 

 

정말 형 누나 같은 동안에 에너지까지 넘쳐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다음에 세부에 다시 오게 된다면 시터 고민은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아이들도 부모도 모두 만족했던 여행이었고 제이파크와 세시모 시터 조합은 저희 가족에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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