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시터 후기

세부 첫 여행, 준비 하나 못 했던 엄마가 가장 잘한 선택

cesimo 2026. 2. 23. 12:00

 

 

아이와 함께하는 필리핀 세부 여행이 처음이었고, 솔직히 이것저것 알아볼 시간도 여유도 없어서 출발 전엔 마음이 조금 급했어요. 결국 친구 추천 하나 믿고 세시모에서 시터만 먼저 예약한 채 세부로 떠났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 선택이 이번 여행 전체를 살린 결정이었습니다.  다음에 온다면 제이파크 예약도 세시모를 통해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정도였어요.

 

 

 

 

다른 카페들을 알아보면 시터 금액이 조금 더 저렴한 곳도 있었지만, 직접 한 명 한 명 카톡으로 연락해야 하고 취소도 잦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아이를 맡기는 입장에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검증된 시터분들이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곳이 낫겠다고 판단했고, 그 기준에 가장 맞는 곳이 세시모였어요.

 

 

 

 

결과는 정말 대만족이었습니다. 제이파크에 도착해보니 시터분들이 정말 많이 계셨는데, 그중에서도 세시모 시터분들은 눈에 확 띄었습니다. 동일한 유니폼을 입고 계시고 전체적으로 단정하고 정돈된 인상이라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괜히 믿음이 갔어요. 저희 아이를 맡아주신 Ken 시터를 포함해 눈에 보이는 세시모 시터분들 모두가 참 따뜻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였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제이파크가 처음이라 어디에 뭐가 있는지도 전혀 몰랐는데, 첫날부터 시터를 쓰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Ken 삼촌이 비치부터 슬라이드, G동 쪽 무지개 슬라이드, 비치 옆 물고기 먹이 주는 곳까지 하나하나 데리고 다니며 알려줘서 단 하루 만에 제이파크 구조를 거의 다 파악할 수 있었거든요.

 

 

 

 

낯가림이 있는 아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Ken 삼촌이 너무 다정하게 대해주셔서 아이가 금세 마음을 열었고, 부모 입장에서는 그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아이가 무거운데도 업어주시고, 슬라이드를 워낙 좋아해서 여러 번 탔음에도 매번 같이 따라가 함께 타주시는데 체력적으로 얼마나 힘드셨을지 생각하면 지금도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쉬는 시간에는 코코넛 주스에 꽂힌 작은 우산을 같이 날려주며 아이와 장난도 쳐주시고, 그런 사소한 순간 하나하나가 아이에게는 큰 기억으로 남은 것 같아요. Ken 삼촌이 알려준 비치 옆 물고기 먹이 주는 곳은 너무 인상 깊어서 낮에는 더워서 힘들었지만 밤에 다시 한 번 갔는데, 그때가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이런 장소를 첫날부터 알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시터 덕분이었어요.

 

 

 

 

잠수하는 법도 가르쳐주셔서 아이는 여행 내내 Ken 삼촌 이야기를 했고, 헤어질 때 너무 아쉬워했습니다. 첫날은 제이파크에서 Ken과 시간을 보내고, 다음 날은 호핑 투어, 셋째 날은 귀국 일정 때문에 시터를 이용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제이파크에서 다른 아이 시터로 나온 Ken을 다시 만났어요.

 

 

 

한 번 봤다고 그렇게 반가워하며 달려가려는 아이를 말려야 할 정도였죠. 제이파크는 밤 수영도 가능해서 아이와 함께하기 정말 좋은 리조트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에 세부를 온다면 다시 제이파크를 선택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제이파크와 시터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고, 다음 여행에서도 시터는 망설임 없이 세시모에 다시 요청할 예정이에요.

 

 

 

 

세부에 가기 전에 세시모를 알게 된 게 이번 여행에서 제가 한 선택 중 가장 잘한 일이었고, 귀국한 지 하루밖에 안 됐는데 벌써 다시 가고 싶다는 말이 나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첫 세부 여행을 고민 중인 부모라면, 저처럼 시터 하나만 제대로 선택해도 여행의 질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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