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시터 후기

보홀에서 깨달았다. 아이 셋 데리고도 휴가가 된다. 답은 시터였다.

cesimo 2026. 1. 20. 12:00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보홀 헤난 알로하 비치 리조트에서 머물며 일정 중 이틀은 시터를 이용했다. 두 가족이 함께한 여행이라 아이는 총 세 명이었고 연령은 5살, 7살, 8살이었다. 사진 순서대로 쉴라, 아비게일, 사일이며 각각 5세 여아, 8세 남아, 7세 여아를 케어해주었다.

 

 

 

 

5살 아이는 활동적이고 손이 많이 가는 편인데도 싫은 내색 없이 항상 웃으며 케어해주었다. 함께 간 일행은 팁 더 드려야 하는 거 아니냐며 농담을 할 정도였다. 7살 아이는 스노클링과 수영을 막 시작한 단계라 세심한 케어가 필요했는데, 컨디션 체크부터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케어해줬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8살 아이는 물놀이를 가장 좋아해 활동량이 많았는데 그 에너지에 맞춰 함께 뛰어놀며 끝까지 텐션을 유지해주었다. 해외에서 내니 이용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코로나 직전 발리 여행에서 시터를 경험해보고 ‘동남아는 시터와 함께’가 답이라고 확신해 이번에도 선택했다. 함께 간 일행은 첫 이용이었지만 여행 중 여러 번 감탄하며 신의 한수라고 표현했다.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쓰는 사람은 없다는 말, 정말 공감했다. 아이 케어가 해결되니 여행의 질이 확 달라졌다. 아이들과 물놀이하는 동안 엄마 아빠는 썬베드에 누워 맥주 한 잔하며 여유를 즐겼다. 책도 읽고 산책도 하고 쉬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여행 중 하루, 이틀만이라도 시터를 이용해보길 강력 추천한다.

 

 

 

 

아이들과의 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시터 이용 전과 후의 여행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다. 보홀 여행 중 태풍이 몰아쳐 물놀이가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시터들은 호텔 안에서 씻겨주고 놀아주며 레고, 그림, 영어 놀이까지 이어가며 시간을 알차게 채워주었다. 아이들이 영어로 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도 큰 수확이었다. 장점을 말하라면 넘칠 만큼 많은데 단점은 딱히 없었다.

 

 

 

 

아이 셋이 모두 각기 다른 성향인데 누구 하나 엄마 아빠를 찾지 않고 끝까지 즐겁게 어울렸다. 귀여운 난이도 높은 조합이었는데도 시터들은 내색 없이 웃으며 케어했고 그 진심이 느껴졌다. 여행 기간이 이태원 참사와 겹쳐 후기를 늦게 올리게 되었지만 이해해준 운영진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 이번 여행은 시터 덕분에 가능했고, 마음 깊이 감사한 시간이었다. 다음 여행에서도 시터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걸 확실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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