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시터 후기

다섯 아이를 맡겨도 걱정 없었던 세부 제이파크 시터와의 완벽한 하루

cesimo 2025. 11. 26. 12:00

 

 

 

후기가 조금 늦었어요. 여름 초에 다녀온 여행인데 이제서야 기록을 남기네요.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아이들이 그때 만났던 시터들을 종종 떠올릴 만큼 정말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어요. 저희는 처음부터 프리랜서 시터는 선택하지 않았어요. 갑작스러운 노쇼 위험이나 신뢰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마음이 쉽게 가지 않더라고요. 여행에서만큼은 아이를 온전히 맡길 수 있는 안정감이 필요해서 고민 끝에 업체 시터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이번 여행에는 다섯 명의 아이들이 함께였어요. 여아 둘, 남아 셋. 그에 맞춰 여자 시터 두 명, 남자 시터 세 명을 요청드렸고 결과는 말 그대로 완벽 그 자체였어요. 처음 안내받았던 시터들 중 일부는 개인 사정으로 교체되었는데, 막상 만나고 보니 오히려 더 좋은 만남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덕분에 첫날부터 여행 분위기가 밝아졌고 아이들도 금방 서로 편안해졌어요.

 

 

 

여자아이들은 앤과 레나린이 집중해서 케어해주었어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세심하게 챙기고, 마음을 살피며 관계를 쌓아가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어요. 남자아이들은 삼촌 시터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계속 안아주고 번쩍 들어 올려주고 함께 뛰어주니 그 자리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더라고요. 어느새 아이들 표정은 웃음으로 가득했고, 그 모습만으로도 이미 시터 선택이 잘됐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빈센트는 활발하고 농담도 잘해서 아이들과 금방 가까워졌어요. 순식간에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었어요. 반면 레이란과 제프는 조금 조용하고 차분한 스타일이었어요. 처음에는 서로가 어색했지만, 말수가 적다고 케어가 부족한 건 아니었어요. 오히려 더 깊이 아이를 살피는 느낌이 있었고, 아이의 페이스에 맞춰 차분하게 다가가 주어 마음을 서서히 열게 해주었어요.

 

 

 

집에 돌아와서 어떤 시터가 가장 좋았냐고 물었을 때, 아이들 반응이 참 다양했어요. 그런데 의외로 딸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사람은 레이란이었어요. 말 없이 묵묵하지만 아이의 요구를 끝까지 다 들어주고, 아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옆에서 차분히 함께했던 그 모습이 딸아이에게는 가장 인상적인 시간이었나 봐요. 누군가에게 마음이 쉬운 건 결국 시터의 성격과 태도 때문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앤과 레나린도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들을 돌봐주어 참 든든했어요. 번쩍 들어 올려주고 뛰어놀아주는 것만이 시터의 역할이 아니라,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와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직접 보여준 시간이었어요. 부모의 입장에서 그보다 더 고마운 건 없더라고요.

 

 

 

이번 여행을 통해 확신하게 되었어요. 다음 세부 여행에서도 같은 선택을 할 거라는 걸요.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아이의 행복’과 ‘부모의 안심’이잖아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어요. 다섯 명의 아이가 모두 즐겁게 보내고, 모두 다른 스타일의 시터에게서 각자의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는 건 그만큼 전문성과 진심이 있었다는 뜻이겠죠.

 

 

 

여행을 준비하시는 부모님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이를 맡기는 선택은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여행의 전체 만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는 걸요. 저희 가족은 이번 여행에서 그 가치를 정말 크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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