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맘카페 이벤트 덕분에 오랜만에 사진도 정리하고 지난 여행을 차분히 돌아보며 후기를 남기게 된 쌍둥이 엄마입니다. 작년 11월 첫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2월, 그리고 7월까지 어느새 세번째 세부 여행을 다녀왔어요. 한 번 가보면 왜 계속 오게 되는지, 아마 엄마들이라면 다 공감하실 거예요. 여행이 편하다는 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요.
원래 저희는 2월과 7월 모두 일본을 갈 예정이었어요. 근데 아이들이 첫 여행에서 만난 빈센트와 니꼴 형아들을 잊지 못하고 또 보고 싶다고 그렇게 졸라대더라고요. 이미 예약해둔 항공권과 호텔이 있었지만, 아이들이 형아들을 보러 가고 싶다는 한마디에 결국 다 취소하고 다시 세부로 향한 게 올해 2월이었어요.

7월 여행도 사실 도쿄로 갈 생각이었는데, 여름 일본 여행이 얼마나 힘든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죠. 그래서 이번에도 남편과 상의 끝에 다시 세부로, 그리고 다시 세시모와 함께 가기로 했어요. 이번 여행은 정말 모든 걸 맡겼습니다. 공항 픽업부터 리조트 예약, 그리고 리조트 간 이동까지 전부 세시모에서 신경 써주셨거든요. 그래서 시터 후기만 쓰려고 들어왔는데, 여행 전체가 모두 연결된 느낌이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게 되는 것 같아요.
웨스타운라군에서 보낸 시간은 생각보다 훨씬 알찼어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이들 눈엔 하루 종일 놀아도 모자랄 만큼 재밌더라고요. 캐릭터 조형물도 많아서 남자아이들에겐 천국 같은 곳이었고요. 주말에는 로컬 분들이 정말 많았는데, 한국인은 저희뿐이라 그런지 지나다닐 때마다 시선이 따라붙는 느낌이 있었는데 솔직히 조금 재밌기도 했어요. 이런 경험도 여행이 주는 즐거움 중 하나잖아요.

숙소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충분했지만 체크인할 때 청소 상태는 확실하게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첫 방은 청소가 덜 되어 있어서 바로 교체 요청했는데, 바꾼 방은 너무 깨끗했어요. 그런 부분도 시터들이 빠르게 도와주니 참 마음이 편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빈센트와 니꼴 형아가 리조트를 속속들이 알고 있어서 이곳저곳 데리고 다니며 숨바꼭질도 하고 잡기도 하고, 물총놀이도 전쟁처럼 하면서 하루 종일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어요.
엄마 아빠가 아닌 누군가가 아이들과 이렇게 마음을 열고 놀아주는 게 쉽지 않은데, 그걸 너무 자연스럽게 해주니 신뢰가 쌓일 수밖에 없더라고요. 돌아오는 길에는 지프니도 같이 타봤는데, 아이들이 그걸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이런 경험은 가족끼리만 왔다면 절대 못해봤을 거예요.

제이파크로 이동한 뒤에는 빈센트와 다시 만나고, 처음 보는 니뇨 시터도 함께 했어요. 아이들은 니뇨 이름을 자꾸 니모라고 불러서 제가 미안해서 몇 번을 말렸는지 몰라요. 그래도 니뇨 시터는 늘 차분하고 아이들 속도에 맞춰 주는 모습이 참 고마웠어요. 빈센트가 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스타일이라면, 니뇨는 한 발 뒤에서 안정감을 주는 스타일이랄까요. 쌍둥이가 성격이 다르다 보니 두 분의 조합이 참 좋았어요.
저는 이번에 제이파크를 처음 가봤는데요. 솔직히 왜 이제야 왔을까 싶을 정도로 아이들과 저에게 딱 맞는 곳이었어요. 유수풀에서 엄마가 제일 신나게 놀았던 건 비밀 아닌 비밀이고요. 지난번 샹그릴라에서 인사했던 시터분들이 기억하고 먼저 인사해주는데 괜히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아이들은 몸으로 뛰어노는 걸 잘 봐주고, 잘 삐치는 둘째는 또 그 기분까지 잘 살펴주는 모습이 엄마 눈엔 너무 고마웠어요.

특히 니뇨가 둘째를 들어 올려 던질 때마다 순간순간 더 놀란 건 저였을 거예요. 힘이 정말 좋더라고요. 여행을 준비하는 시간이 사실 엄마들에게는 제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간인데, 이번에는 정말 한 번도 복잡한 순간이 없었어요. 문의드리면 빠르게, 그리고 정말 정성스럽게 답이 오고,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 보여서 자연스럽게 믿음이 생겼어요. 이런 업체가 있어야 엄마들이 여행을 마음 편히 갈 수 있잖아요.
그래서 더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들고요. 저희는 다음 여행도 다시 갈 생각입니다. 아이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이제는 세부가 두번째 집 같은 느낌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우리 쌍둥이와 빈센트, 그리고 니뇨 시터의 사진을 보면서 이 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여행은 끝났지만 아이들 마음속엔 형아들과의 기억이 오래 남을 거예요. 그리고 그 기억이 또 다음 여행을 움직이게 하겠죠. 이번 여행도 참 따뜻했습니다.
[세시모시터가 어떻게 놀아주는 궁금하신분은 하기 영상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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