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와 함께한 첫 해외여행이라 준비하면서도 걱정이 많았어요.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라 안전이 가장 신경 쓰였고, 제가 혼자 제대로 케어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도 컸어요. 세부에는 시터 서비스가 있다는 걸 알고 프리랜서 시터도 고려했지만, 교육과 보건증까지 갖춘 검증된 시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믿을 수 있는 곳을 선택했어요.
잘 놀아줄 수 있는 시터님으로 부탁드렸는데, “언어가 안 통하면 어떻게 놀아주지?”라는 걱정이 솔직히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면 되는가 봐요. 제럴드 시터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밝게 웃으며 다가와 손을 잡아주는데 그 짧은 순간에 아이 표정이 확 달라졌어요.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오늘 하루가 순조롭게 흘러가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수영장에서 아이를 따라다니는 건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데도 제럴드는 물속에서 아이와 계속 함께 움직이며 놀아주었어요. 저는 잠깐 선베드에 누워 쉬면서 아이 웃음소리를 들었는데, 그 깔깔거림이 끊이지 않더라고요. 눈을 감고 듣기만 해도 마음이 행복해지는 그런 소리였어요. 저녁에는 아이가 추워서 블록 놀이를 하고 싶다 해서 액티비티존으로 이동했는데, 그곳에서도 진심을 다해 앉아 놀아주고 뛰어주고 숨바꼭질까지 함께해주는 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아이와 블록을 맞추며 조용히 놀 수 있었을 텐데, 아이가 즐거워할 수 있는 방식으로 뛰어놀아 주는 그 모습이 참 고마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제럴드와 함께 있을 때 유난히 밝게 웃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였어요. 이번 여행이 우리 아이에게 특별하게 기억될 거라는 게 느껴졌어요.

한국에 돌아와서 아이에게 “어젯밤에 무슨 꿈 꿨어?”라고 물어봤더니, 아무렇지 않게 “제럴드 삼촌 만나는 꿈이었어”라고 말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울컥했어요. 여행 중의 즐거움은 금방 잊혀지기 마련인데, 아이 마음속에 이렇게 깊게 남았다는 건 그만큼 따뜻하고 진심어린 시간을 보냈다는 뜻이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또다시 세부로 가자고 작은 약속까지 했어요.
이번 여행은 단순히 시터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에 오래 남을 ‘좋은 어른’을 만난 시간이었어요. 부모 입장에서는 이보다 감사한 일이 없더라고요. 아이는 행복했고, 저는 안심했고, 그 덕분에 함께한 모든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세부 여행을 앞두고 아이 안전과 놀이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저희 경험이 큰 도움이 되실 거예요. 아이와 부모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여행, 생각보다 더 가까이에 있었어요.
[세시모시터가 어떻게 놀아주는 궁금하신분은 하기 영상 확인해주세요]
동영상 서비스가 종료되어 해당 콘텐츠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
#네이버카페-세부시터의모든것
[같이 보면 좋을 글]
↓↓↓↓↓↓↓↓↓↓↓↓↓↓↓↓↓↓↓↓↓↓↓↓↓↓↓↓↓↓↓↓↓
https://cafe.naver.com/threestartalk/19493
세시모 시터 이용 후, '후회'하는 남편
이 사진보시면 어떤 생각드시나요? 그 체력 좋다던 댕댕이도 뻗게 만드는 우리 무한 에너자이저 아이들 ^^ㅋㅋㅋ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다 보면, 정말 지칠줄 모르는 체력에 아이...
cafe.naver.com

'세부 시터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세부 세 번째 방문, 결국 또 돌아오게 만든 건 시터들이었어요 (0) | 2025.12.19 |
|---|---|
| 세 아들과 떠난 세부 여행, 이 선택 하나로 여행의 모든 풍경이 바뀌었어요 (0) | 2025.12.18 |
| 제이파크에서 아이 둘을 맡겨본 하루, 부모가 누릴 수 있는 진짜 휴식이 이런 거구나 느꼈어요 (0) | 2025.12.16 |
| 남편 없이 떠난 세부 모녀여행, 이 선택 하나로 모든 걱정이 사라졌어요 (0) | 2025.12.15 |
| 제이파크에서 아이 셋을 맡겨본 여행, 엄마 마음이 이렇게 편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1) | 2025.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