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시터 후기

제이파크에서 아이 둘을 맡겨본 하루, 부모가 누릴 수 있는 진짜 휴식이 이런 거구나 느꼈어요

cesimo 2025. 12. 16. 12:00

 

 

세부 제이파크 리조트에서 처음으로 시터 서비스를 이용해봤어요. 아이들이 여덟 살, 아홉 살이라 성별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두 아이 모두 터치에 민감한 편이라 결국 여자 시터님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저희 아이들은 활발하게 뛰어노는 스타일보다는 조용한 놀이를 더 좋아하는 편이라 시터님들과 잘 맞을지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됐어요.

 

 

 

시터님들을 마주한 순간 그 걱정이 바로 사라졌어요. 레아 시터와 조이 시터가 오셨는데 처음엔 저희 부부가 뒤에서 지켜보며 아이들 반응을 살폈거든요. 그런데 금방 친해지고 금방 편안해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그때부터 저희도 오랜만에 둘만의 산책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물속에서까지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하고, 술래잡기를 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열정적으로 놀아주시는 모습이었어요. 처음 보는 분들과 이렇게 금세 친해져 환하게 웃는 아이들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이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점심시간이 다가와 아이들을 데리러 가려고 했는데 예상 밖의 반응이 돌아왔어요. 저희를 보자마자 “엄마 아빠 가!” 하고 다시 시터님들과 놀러 달려가더라고요. 그 정도면 아이들이 얼마나 편안하고 즐겁게 보냈는지 느껴지실 거예요. 그래서 점심까지 잘 챙겨주시고 오후에도 내내 신나게 놀아주셨습니다.

 

 

 

 

오후 다섯 시쯤 시터님들이 아이들이 배고파한다며 간식이 필요하다고 알려주셨는데 제가 메시지를 늦게 확인해서 아쉬움이 남았어요. 미리 간식이나 여분의 페소를 더 드렸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숙소까지 와서 깔끔하게 마무리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집에 돌아온 뒤 아이들에게 오늘 어땠냐고 물어보니 레아 시터와 조이 시터 이야기를 계속하더라고요. 아이들 말에 따르면 두 분께도 각각 아이들이 있다고 하니 그 말에 괜히 더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작은 간식 하나라도 더 챙겨드리고 싶었는데 미처 못 드려서 후회가 되었고, 그래서 마지막엔 제가 가지고 있던 모기 패치와 쿨티슈, 믹스커피, 그리고 아이들이 정성껏 쓴 손편지를 건네드렸어요. 조그마한 마음이라도 전하고 싶었거든요.

 

 

 

남편도 사실 처음에는 ‘아이들을 맡겨도 괜찮을까?’ 하고 걱정했는데 점심쯤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직접 보고선 바로 마음이 바뀌더라고요. “정말 잘한 선택이다. 너무 좋다.”라고 말할 정도였어요. 이번 경험을 통해 저희 가족은 세부에서 시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이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여행을 완전히 바꿔주는 결정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다음에 세부를 다시 찾게 된다면 꼭 레아 시터와 조이 시터를 다시 만나고 싶어요.

 

 

 

세부 여행 준비하면서 아이들과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 중이시라면, 저희 경험이 꼭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아이는 즐겁고 부모는 편안한 여행,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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