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시터 후기

시터 비용이 아깝지 않았다. 아이가 웃었고, 우리는 여유를 되찾았다.

cesimo 2026. 1. 26. 12:00

 

 

시터 차지가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정말 온몸으로 아이들과 놀아주셨다. 특히 우리 둘째는 리치벨과 붙어서 하루를 보내는 동안 영어가 눈에 띄게 늘었다. 착하고 성실한 리치벨과 다음 주에 또 만나기로 했고, 그 말을 듣는 순간 ‘막탄을 다시 나가야 하나 보다’ 하는 기분 좋은 고민이 생겼다.

 

 

 

 

점심은 아이들이 먹고 싶어 하던 졸리비로 주문해 먹었다. 우리는 아이들 씻기고, 시터분들에게도 방에서 씻으실 시간을 드린 뒤 같이 식사했다. 한 시간 정도는 모두가 쉬는 시간으로 보냈는데, 이 여유가 참 귀했다. 첫째의 변화도 놀라웠다. 이틀 동안 다른 시터들과 섞여 놀아서 사실 누가 본인 시터인지도 모르던 아이였는데 오늘 만난 에디 시터는 달랐다.

 

 

 


아이 스스로 티쳐 에디라며 따르고 따라가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체크아웃 후 쉬라인에 들러 기념품을 살 때, 에디 시터는 아이들에게 라푸라푸를 설명해주고 아이가 목마르다 하자 1페소짜리 물을 어디선가 사다주며 로컬 경험도 선물했다. 비닐봉지에 담긴 물 한 봉지였는데, 그 작은 정성과 배려가 오래 남았다.

 

 

 

 

시터가 없었더라면, 엄마들끼리 아이 둘씩 데리고 다니느라 지치고 아이들에게 화내는 상황이 반복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달랐다. 아이들은 깔깔 웃고, 우리는 숨을 돌리고, 서로에게 더 부드러운 부모가 될 수 있었다.

우리에게 함께해준 모든 시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주었다. 다음 예약 때도 꼭 다시 연락드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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