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시터 후기

아빠 네 명이라고 충분하지 않았다. 그래서 시터 네 명, 그리고 여행의 질이 달라졌다.

cesimo 2026. 1. 29. 12:00

 

 

 

저희는 두 가족, 아이 넷 모두 초등 남아였습니다. 처음엔 “아빠들 넷이면 충분히 놀려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시터 이용 계획은 없었어요. 하지만 첫날 워터파크 규모를 보고 바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제이파크는 넓고, 아이들은 에너지가 끝이 없고, 부모 체력은 한계가 있더군요.

 

 

 


그래서 이틀 동안 시터 네 분을 함께 했습니다. 결과는 만족 그 이상이었습니다. 첫날 로비에 미리 도착했다는 매니저님의 연락과 함께 시터분들이 촬영한 귀여운 셀카가 도착했고, 그 순간 긴장이 풀렸습니다. 아이들 인사시키고 저희는 조식을 편히 먹고, 햇빛 좋은 자리로 베드도 확보해둔 뒤 아이들은 시터 삼촌들과 물놀이를 시작했고, 저희 부부는 마사지로 여유를 채웠습니다.

 

 

 

 

점심은 한식 도시락을 미리 주문해 두었는데, 식당에서 준비 시간이 딜레이되어 배고프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맛있게 먹었다며 시터분들이 엄지를 들어 보여주더군요. 아이 넷 모두 남자아이라 그런지 농구, 비행기 태우기, 물속 던지기, 튜브 끌기까지 그야말로 에너지 풀충전 물놀이의 끝판왕이 펼쳐졌습니다. 아이들은 흥분해서 한참을 웃고 뛰어놀았고, 돌아오는 길엔 스스로 “또 놀고 싶다”를 외쳤습니다.

 

 

 

 

아쉬웠던 점을 꼽으면 영어 소통이 조금 어려웠다는 것 정도였습니다. 시터분들은 한국어가 어려웠고, 저희도 영어가 능숙하지 않아 번역기를 오가며 이야기했지만 그마저도 웃음으로 해결되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놀이 앞에서는 언어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정보 하나. 제이파크 시터차지 관련해서 예전 후기에는 팔찌만 채우고 무료 이용 가능한 경우도 있었지만 이번엔 무조건 차지를 요청하더군요.

 

 

 


요즘은 규정이 더 엄격해진 듯하니 참고하세요. 저희는 성인 6명이라 어차피 수영장 사용은 많지 않았고 시터분들이 편히 아이들과 놀 수 있도록 정식 차지를 지불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마음 편했습니다. 아이 넷 모두가 말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고 싶어.” 그 한마디면 모든 설명은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삼촌들과 뛰었고, 우리는 잠시 부모가 아닌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하루가 여행 전체를 더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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