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 웃음소리, 눈부신 풍경, 그리고 한 잔의 맥주. 잠깐 눈을 감으면 아직도 세부의 공기가 느껴질 만큼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잊히지 않는 건 시터와 함께한 시간입니다. 여행을 바꾸는 건 결국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걸 이번에 확실히 배웠습니다. 저희는 네 가족이 함께했고 아이는 열두 살, 여섯 살. 거의 6년 만에 다시 찾은 세부였고, 총 3일 동안 시터 이용을 위해 세시모에 가입하고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여행 전에는 기대 반 걱정 반이었지만 결과는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첫날 만난 시터는 엘피디오와 디안. 첫인상이 참 부드럽고 선했습니다. 삼촌이라기보다는 친근한 형 같은 느낌이었고, 처음에는 딸들이 다소 낯가림이 있었지만 물에 들어가고 10분도 채 되지 않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날 아이들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간식 먹고 쉬고 다시 뛰어들고, 헤어질 때 아이들이 더 놀고 싶다며 돌아오지 않으려 할 정도였습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은 디안과 민 시터와 함께했습니다. 오전에 호핑을 다녀오느라 도착이 조금 늦었는데 미리 옷 갈아입혀주며 아이들을 준비시켜 두셨더군요. 그 배려 하나로 신뢰가 더 깊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날 확실히 느꼈습니다. 이 두 분은 서로 가장 좋은 호흡을 가진 팀이라는 것을. 민 시터는 아이들 곁에서 한시도 속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물속에서 뛰고 올라오며 숨을 고르는 바로 그 순간조차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다시 뛰어가는 모습.
부모로서 그 장면 앞에서는 감사라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풀보드라 식사 세트를 선물로 드렸는데 그 또한 기쁘게 받아주시고 편히 드실 수 있도록 안내까지 맡아준 직원에게 팁을 남겨두고 나왔습니다. 뒤돌아보며 느꼈습니다. 아이가 즐거워야 부모의 여행도 완성된다는 걸. 마지막 3일 차는 라스트데이 화이팅을 외치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먼저 손을 잡고 뛰어나가고, 부모는 필요한 물과 간식만 챙겨주면 됐습니다.
오히려 함께 있으면 흐름을 끊을까 조심스러울 정도였으니까요. 우리는 카페에서 천천히 이야기 나누고 산책도 하고, 아주 오랜만에 어른의 속도로 걷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결론은 단순합니다. 세부에서 시터는 선택이 아니라 여행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그리고 시터 이용을 계획하고 있다면 검증되지 않은 프리랜서보다 전문 관리 시스템을 갖춘 곳을 추천합니다. 제가 직접 옆에서 보고 느낀 점은 명확했습니다. 돌봄 방식, 아이에 대한 집중도, 안전감 모두 확연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편안하면 비용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잘해드리면 그만큼 아이에게 되돌아온다는 것도 이번에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 여행에도 주저 없이 같은 선택을 할 겁니다. 아이들은 벌써부터 또 가자고 말하고 있으니까요. 다시 돌아갈 날까지 모두 건강히 계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세시모시터가 어떻게 놀아주는 궁금하신분은 하기 영상 확인해주세요]
동영상 서비스가 종료되어 해당 콘텐츠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
#네이버카페-세부시터의모든것
[같이 보면 좋을 글]
↓↓↓↓↓↓↓↓↓↓↓↓↓↓↓↓↓↓↓↓↓↓↓↓↓↓↓↓↓↓↓↓↓
https://cafe.naver.com/threestartalk/19493
세시모 시터 이용 후, '후회'하는 남편
이 사진보시면 어떤 생각드시나요? 그 체력 좋다던 댕댕이도 뻗게 만드는 우리 무한 에너자이저 아이들 ^^ㅋㅋㅋ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다 보면, 정말 지칠줄 모르는 체력에 아이...
cafe.naver.com

'세부 시터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이파크에서 진짜 쉼을 느꼈던 이유, 에드칼·프란츠와 함께한 세부 여행 (0) | 2026.01.04 |
|---|---|
| 수백 개의 후기만 보던 제가 직접 글을 쓰게 만든 세부 제이파크 시터 이용 후기 (0) | 2026.01.03 |
| 세부 제이파크에서 만난 로젤린 시터, 여행의 만족도를 결정짓는 건 결국 ‘사람’이었습니다 (0) | 2026.01.01 |
| 중학생과 초등 아들이 이렇게까지 웃을 줄 몰랐습니다, 세부 제이파크 시터 이용 후기 (1) | 2025.12.31 |
| 샹그릴라에서 처음 맡겨본 세터, 제미마와의 여행은 결국 우리를 더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0) | 2025.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