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녀와서 새벽 비행기에 완전 뻗어 있다가 이제야 후기 남겨봐요 ㅎㅎ
이번 세부 여행은 운 좋게 날씨가 정말 미쳤어요. 하늘도 예쁘고 바다도 너무 맑아서
사진 찍는 곳마다 다 엽서 같더라고요 ^^
세부 샹그릴라 예약은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고 많이 하는 세시모 네이버카페를 통해서 안전하게 했어요. 무엇보다 샹그릴라 예약 시 세시모 시터가 무료예요. 무조건 세시모에서 하세요 ㅎㅎ

저희는 워터프론트 에어포트에서 반나절 쉬고 세부샹그릴라로 이동했는데요. 그랩 6인승 부르니 캐리어 많이 실어도 편하게 이동 가능했어요. 세부샹그릴라에 도착하자마자 직원분들이 짐부터 내려주시고 하나하나 챙겨주셔서 시작부터 기분이 좋더라고요 ^^
역시 세부샹그릴라는 서비스가 다르긴 하구나 싶었어요. 처음 가시는 분들은 체크인을 프론트에서 하는 줄 아시는데 아니에요. 메인 로비 안쪽 라운지에서 진행해요. 저도 처음엔 살짝 헤맸어요 ㅋㅋㅋ
여권과 바우처 드리면 웰컴주스를 주시고 소파에 편하게 앉아서 기다리면 됩니다. 영어 못하는 엄마들도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저도 영어가 정말 안 되는데 어떻게든 다 해결되더라고요 ㅎㅎ

저는 체크인 기다리는 동안 어드벤처존 가서 탁구도 치고 놀았어요. 아이들이랑 시간 보내기 딱 좋더라고요. 세부샹그릴라는 체크인 시간이 애매해도 심심할 틈이 없어요. 전용 비치 산책도 가능하고 로비 라운지에서 음료 한잔하기도 좋고,
어드벤처존에서 탁구, 포켓볼, 양궁, 배드민턴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어요. 아이들 있는 집은 진짜 시간 금방 갑니다 ^^ 세부샹그릴라 조식은 타이즈랑 아쿠아 두 군데를 이용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쿠아가 더 좋았어요.

타이즈는 종류는 정말 많은데 생각보다 기억에 남는 음식은 없었어요. 그런데 아쿠아는 사람도 적고 훨씬 여유롭고 쌀국수도 맛있더라고요. 무엇보다 망고가 껍질까지 벗겨져 있어서 계속 가져다 먹었어요 ㅋㅋㅋ
아침에 햇살 비치는 분위기가 너무 예뻐서 괜히 기분 좋아지더라고요. 세부샹그릴라는 이런 여유로운 분위기 때문에 부모님 모시고 오시는 분들도 많이 찾는 것 같아요.
수영장은 생각보다 크진 않았어요.

처음엔 조금 실망했는데 놀다 보니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세부샹그릴라는 엄청 큰 워터파크 느낌이라기보다 가족들이 편하게 쉬면서 놀기 좋은 리조트 느낌이에요. 메인 수영장은 아이들이 놀기 좋고, 오션윙 수영장은 바로 앞에 바다가 보여서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사진도 엄청 잘 나와용 ^^ 그리고 세부샹그릴라의 진짜 매력은 전용 비치인 것 같아요. 물이 생각보다 맑고 물고기가 정말 많아요. 오션윙 쪽에서 스노클링 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진짜 작은 아쿠아리움 들어간 느낌이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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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바다뱀이나 스톤피쉬 같은 위험한 생물도 있다고 하니 아쿠아슈즈는 꼭 챙기시고 절대 손으로 만지면 안 돼요. 세부샹그릴라가 오래된 리조트라 객실에서는 세월의 흔적이 조금 느껴지긴 했어요.

샤워부스 구조는 조금 불편했고 샤워필터는 꼭 챙겨가세요. 저희도 필터 색 변하는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창문 쪽에 개미가 몇 마리 보였는데 엄청 많지는 않았어요. 오래된 리조트라 어느 정도는 감안해야 할 부분 같았어요.

그래도 신기하게 여행 끝나고 돌아와서 생각나는 건 이런 단점들이 아니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 바다 보던 풍경, 전용 비치에서 물고기 구경하던 시간, 수영장에 앉아 멍 때리던 순간들이 계속 생각나요 ^^
세부샹그릴라는 최신 리조트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묘하게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왜 다들 한 번 가번고 다시 찾는지 알겠더라고요 ㅎㅎ
저희 가족도 다음에 세부 가면 또 세부샹그릴라로 갈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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