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와 함께한 세부여행에서 처음에는 남자 시터를 요청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나이와 성향을 생각하다 보니, 아무래도 여자 시터가 조금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낯선 사람과 바로 가까워지는 성격은 아니고, 아이가 스스로 편안함을 느끼는 시간이 필요한 편이라 최종적으로 여자 시터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예상대로 서로 조금 어색한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아이도 바로 마음을 여는 스타일은 아니었고, 시터님도 밝고 활발하게 분위기를 확 끌어올리는 스타일이라기보다는 차분하게 아이를 지켜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살짝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물놀이를 시작하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분위기가 천천히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