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지난 아기를 데리고 해외여행을 간다는 건, 솔직히 말해 큰 결심이 필요했습니다. 주변에서도 아직은 이르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저 역시 밤마다 고민했어요. 그래도 용기를 내어 선택한 세부 가족여행. 그리고 세시모를 통해 제이파크 리조트를 예약하면 세부시터 무료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조금 놓였습니다. 돌 아기와의 여행은 부모 체력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아이가 잘 적응할지가 가장 큰 걱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기는 낯가림도 많고 겁도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세시모 시터를 처음 만나는 날, 아이보다 제가 더 긴장했던 것 같습니다. 혹시 울지는 않을지, 이모 품을 거부하진 않을지 여러 생각이 스쳤어요. 그런데 예상과 달리 첫날부터 너무 잘 놀고, 이모 품에도 자연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