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8일, 설레는 마음으로 세부 첫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아이들과의 해외여행은 늘 기대 반 걱정 반이지만, 이번만큼은 제대로 쉬고 오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도착 첫날은 리조트에서 여유롭게 보내며 몸을 풀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 날이었습니다. 9일에 오슬롭과 모알보알 투어를 예약해 두었는데, 필리핀항공 오전 7시 비행기라 새벽 3시에 집에서 출발했고 다음 날 오슬롭 투어 역시 새벽 3시 기상이었습니다. 부모인 저희도 힘들었으니 아이들은 오죽했을까요. 지금 생각하면 일정이 너무 빡빡했습니다. 결국 10일, 시터 없이 제이파크 수영장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던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수영장에 들어간 지 두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아이들이 “엄마, 이제 그만 놀자”, “엄마..